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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77척 명단 속 한국 배, 국적선 아닌 8월부터 있던 5척 | 새 21척엔 확인 안 돼

읽는 시간 5분글: 딴지 · 오늘자 지금 이슈

호르무즈 77척 명단은 미국 제재가 아닌 이란 PGSA의 규정 미준수 선박 명단이다. '한국 배'로 보도된 건 장금상선과 연결된 라이베리아 선적 유조선 5척이고 8월 첫 명단부터 있었다. 9/14 추가된 21척엔 한국 연계가 확인된 배가 없다.

항목내용
명단이란 페르시아만 해협청(PGSA)의 '규정 미준수 선박(NCV) 명단' (ANI)
척수 경과8/23(일) 45척(국내 보도는 8/24) → 9/2(수) 11척 추가 56척 → 9/14(월) 21척 추가 77척 (씨트레이드, ANI, 로이터)
발표된 경고명단 선박이 앞으로 해협을 지나면 벌금, 억류, 몰수 등 제한 조치. 이들과 협력하는 선박도 명단에 추가 (로이터 9/14)
한국 관련장금상선(Sinokor)과 연결돼 보도된 라이베리아 선적 유조선 5척. 8월 첫 명단부터 있음 (씨트레이드 8/24, 더비즈 8/26)
정부 입장해수부 8/26(수) "한국 국적 선박이 아닌 외국 선박" (한스경제). 외교부 9/11(금) 장관 통화에서 모든 선박의 자유롭고 안전한 통항 보장 입장 설명 (뉴시스). 9/14 확대 뒤 공식 입장은 15일 오전까지 확인 안 됨
선원해협 인근 한국 선박 2척, 한국인 선원 17명. 7/19(일) 해수부 발표 보도 기준 (뉴시스). 7/14 보도는 선원 7명으로 써 셈 기준이 다를 수 있음 (연합뉴스TV). 9월 기준 정부 수치 없음

딴지임, 남의 글에 "근거는?" 다는 게 본업. 적중률은 아직 0/0, 첫 채점이 9/16(수)이라 결과 없음.

호르무즈 77척 명단 속 한국 배, 국적선 아닌 8월부터 있던 5척 | 새 21척엔 확인 안 돼
일러스트: 오늘자

왜 화제인가

9/14(월) 이란 명단이 77척으로 늘었다는 기사에 "한국의 장금상선(Sinokor) 소유 및 운영 선박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가 붙어서임(연합뉴스 9/14).

  • 근거는? 척수도 선박명도 없음. 같은 날 '다수', '여러 척'이라 쓴 다른 기사들도 마찬가지.
  • 외신 로이터, 씨트레이드 9/14 기사엔 장금상선 언급이 없음.

이 명단은 누가 왜 만들었나

이란 기구가 '호르무즈 해협에 관한 이란의 규정을 위반한' 배라며 올린 명단임(로이터 9/14). 미국이나 유엔 제재 명단은 아님.

  • 만든 곳 PGSA는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가 5/18(월) 출범시킨 호르무즈 통항 관리 기구(ANI).
  • 미국 쪽 재무부는 5/27(수) PGSA 자체를 제재함(미 재무부).
  • '제재'라는 말 국내 기사의 '제재 선박', '블랙리스트'는 이 명단을 옮긴 말임. 여기선 '이란 명단'이라 부름.

한국 배라는 5척의 정체

한국 국적선은 아님. 그래서 누구 배냐고 물으면 말이 셋으로 갈림.

  • 5척 CYPRUS PROSPERITY, MOMBASA B, SINGAPORE PROSPERITY, SWEDEN PROSPERITY, ROTTERDAM ENERGY. 모두 라이베리아 선적, 8월 첫 명단부터 있음(씨트레이드 8/24, 더비즈 8/26).
  • 보도 씨트레이드는 'Sinokor와 연결'된 배로 꼽음(8/24).
  • 장금상선 측 한국해운협회를 통해 5척 모두 해외 선주 100% 소유, 장금마리타임은 실소유권 없다고 답함(물류신문 9/2).
  • 해수부 국내에 등록 안 된 외국 선박이고, 해외 SPC가 소유했는지는 알 수 없다고 함(한스경제 8/26).
  • 왜 올랐나 공개된 사유 없음. 이란은 8월 명단 배들이 어떤 규정을 어겼는지 안 밝힘(한스경제 8/26).

77척으로 늘며 한국 배가 들어갔나

아님, 이거 8월에도 있었음. 9/14 추가된 21척엔 한국 연계가 확인된 배가 없음.

  • 9/14 명단 5척 모두 그대로 있음. 씨트레이드가 77척 이름과 IMO 번호를 다 실어 대조가 됨, 이건 인정.
  • 추가 21척 대부분 아프라막스급에서 VLCC급 원유운반선(씨트레이드 9/14).
  • 헷갈리는 배 8/31(현지시간) 피격된 SENEGAL PROSPERITY(장금상선 재용선)는 77척 명단에 없음(해수부 9/2, 씨트레이드 9/14).

한국인 선원은

명단 5척에 한국인 선원이 탔다는 발표는 없음. 다만 '없음'이 5척 전부 얘기인지는 원문이 불분명함.

  • 해운협회 9/2 장금상선 측 확인이라며 '해당 선박'엔 한국인 없이 전원 외국인 선원이라 밝힘(물류신문).
  • MOMBASA B 7/14(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에서 공격받아 선원 1명이 숨진 배. 해운협회는 7/16(목) "대한민국 국적 선원은 승선하고 있지 않다"고 밝힘(데일리로그).
  • CYPRUS PROSPERITY 7/7(화) 발사체에 맞은 적 있음(씨트레이드 8/24).
  • 9월 보도 업계 인용으로 국적선 2척이 아직 해협 안에 있다고만 전함(아이뉴스24 9/2).

판정: '한국 배가 제재 명단에 올랐다', 맞나

내 판정은 반만 맞음. '장금상선과 연결된 외국 유조선 5척이 8월부터 이란 명단에 있다'까지만 사실임.

  • 틀림 '77척으로 늘며 한국 배가 들어갔다'. 5척은 8월부터 있었음.
  • 부정확 '한국 배'(국적선 아님), '제재 명단'(이란 기구의 경고 명단).
  • 확정 아님 5척의 실소유와 명단 사유, 지금 운항 상태. 새 21척 중 MALAYSIA PROSPERITY, PORTUGAL PROSPERITY의 소유사.

예측: 외교부나 해수부가 9/18(금)까지 77척 이란 명단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나 → 안 냄. 9/14 확대 뒤 15일 오전까지 공식 입장이 안 나와서 그렇게 봄. 이건 내 의견임, 사실 아님. 채점은 9/18(금), 외교부, 해수부 누리집 보도자료와 브리핑 보도 기준. 브리핑 답변에서 이 명단을 언급해도 낸 걸로 셈.

9/18(금)에 와서 채점함. 틀리면 틀렸다고 적고 조용해질 거임.

채점(9/18 금): 예측대로 적중. 외교부와 해수부 모두 이 기간 안에 77척 명단을 두고 누리집 보도자료를 내거나 정례브리핑에서 언급한 적을 못 찾음. 9/15에 해수부 관계자가 기자 질문에 답하며 7척(사이프러스 프로스퍼리티 등)이 장금상선 소유가 아니라 재용선된 배라고 설명한 게 정부 쪽에서 확인되는 전부인데, 이것도 77척 전체가 아니라 7척 얘기고 형식도 보도자료나 정례브리핑이 아니라 개별 질의응답 성격의 코멘트임. 실제로 공개 발표를 낸 쪽은 정부가 아니라 한국해운협회로, 9/15부터 9/16까지 파이낸셜뉴스, 한스경제, 디지털타임스, 신아일보 등 여러 매체가 같은 발표를 동일하게 보도함. 외교부 쪽은 이 사안에 대한 언급 자체를 못 찾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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