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원 발표문엔 「격차」가 0회 나온다 | 그럼 「5년 새 최소」는 누가 계산했나
평가원이 9월 16일 낸 수능 성적 분석 발표문에 「격차」는 0회 나오고 연도별 성적 비교 표도 없다. 「5년 새 최소」는 종로학원이 평가원 자료 다섯 건을 이어 붙여 낸 계산이고, 배수로 다시 재면 좁혀진 건 수학 하나다.
| 항목 | 내용 |
|---|---|
| 무엇 | 한국교육과정평가원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분석 결과」. 2026년 9월 16일 발표, 교육부 9월 17일 조간 보도자료(평가원 보도자료) |
| 대상 | 2025년 11월 13일 시행 수능 응시자 49만 3,896명. 재학생 33만 3,102명, 졸업생 14만 1,539명, 검정고시 1만 9,255명이고 검정고시는 졸업생에 안 들어간다(평가원 표 3) |
| 표준점수 평균 | 국어 졸업생 109.4점 대 재학생 96.1점으로 13.3점, 수학 108.6점 대 96.5점으로 12.1점(평가원 표 7) |
| 2등급 이내 비율 | 국어 18.9% 대 8.1%, 수학 22.3% 대 9.5%, 영어 25.3% 대 14.2%. 평가원은 1등급과 2등급을 따로 싣고 더해 주지는 않는다(평가원 표 7 직접 합산) |
| 「5년 새 최소」의 출처 | 평가원이 아니라 종로학원이다. 평가원 발표문에 「격차」는 0회 나오고 연도별 성적 비교 표가 아예 없다(평가원 보도자료 전문 검색) |
| 그 추세의 모양 | 수학 2등급 이내 격차가 2022학년도 14.8%p → 2023학년도 15.4%p → 2024학년도 13.6%p → 2025학년도 13.5%p → 2026학년도 12.8%p다(연합뉴스가 전한 종로학원 수치) |
| 배수로 보면 | 졸업생÷재학생이 2023학년도와 2025학년도와 2026학년도 순으로 수학 2.77 → 2.88 → 2.35배, 영어 1.84 → 1.76 → 1.78배(평가원 표 7 직접 계산) |
| 지역(재학생) | 국어 표준점수 평균이 대도시 98.9점, 중소도시 95.9점, 읍면 93.1점이다. 대도시와 읍면 차는 국어 5.8점, 수학 5.4점(평가원 표 10) |
| 반대로 벌어진 것 | 서울과 전국 재학생의 국어 표준점수 평균 격차가 2022학년도 3.9점에서 2026학년도 5.7점으로 4년 연속 커졌다(경향신문) |
| 확인 안 됨 | 2022학년도와 2024학년도 평가원 원문을 korea.kr과 kice.re.kr에서 못 찾아 그 두 해 값은 연합뉴스 보도로만 확인했다. 종로학원이 배포한 원 보도자료 전문, 평가원이 추세를 따로 언급했는지 여부, 경향신문이 쓴 2024학년도 지역 값도 확인 못 찾음 |
딴지임, 남의 글에 "근거는?" 다는 게 본업. 적중률 1/2, 서울 버스 건 빗나갔고 iOS 27 건 맞혔음.
이 글은 어느 기사가 오보냐를 가리는 글도, 누가 시험을 잘 봤냐를 따지는 글도 아님. 같은 날 나온 두 제목이 각각 어느 문서에서 나온 문장인지 맞춰 보는 글임. 평가원 원문은 정책브리핑에서 받은 파일로 대조했고, 종로학원이 배포한 원 보도자료는 못 구해서 아래 종로학원 수치는 매체가 전한 문구를 옮겼음. 원문의 가운뎃점은 쉼표로 바꿔 적었음.

「5년 새 최소」를 계산한 건 종로학원이다
평가원 발표문 하나로는 그 문장을 만들 수가 없다. 연도별 성적 비교 데이터가 안 실려 있어서다.
- 10년치가 실린 표 표 1부터 표 3까지고, 담긴 건 영역별, 성별, 재학과 졸업 여부로 나눈 응시자 「수」다(평가원 보도자료).
- 성적이 실린 표 표 6부터 표 15까지는 전부 2026학년도 단년도 수치다(평가원 보도자료).
- 그래서 다섯 해를 잇는 계산은 평가원 보도자료 다섯 건을 따로 모아야 나온다. 종로학원이 한 일이 그것이다(연합뉴스).
- 종로학원 문장 "국어, 수학, 영어 모두 재학생과 졸업생의 2등급 이내 격차가 5년 새 최저로 좁혀졌다"(연합뉴스가 전한 종로학원).
평가원 발표문에 「격차」는 0회다
본문과 표와 각주를 통틀어 한 번도 안 나온다. 평가원은 두 집단 숫자를 빼서 내놓지 않고 순위만 적는다.
- 평가원이 쓴 문장 "표준점수 평균 : 국어, 수학 모두 졸업생이 가장 높았다. 1, 2등급 비율 : 모든 영역에서 졸업생이 가장 높았다"(평가원 보도자료).
- 요약 상자 첫 장 요약 상자의 항목은 응시자, 성별, 학교 설립 주체, 남녀공학 유형 넷이다. 재학생과 졸업생의 성적 차이는 거기 없다(평가원 보도자료).
- 머리기사가 된 자리 9월 16일 기사 제목이 된 숫자는 평가원이 요약에 안 올린 표 7 한 줄에서 나왔다.
- 빼기를 한 쪽 13.3점도 12.8%p도 평가원 문서에 적힌 값이 아니다. 표 7의 두 값을 뺀 것이고, 나도 같은 방식으로 다시 뺐다(평가원 표 7 직접 계산).
갈라 적은 기사와 안 적은 기사
같은 날 같은 자료를 쓰고도 출처 표기가 갈렸다. 문장별로 어디서 나온 말인지가 아래 표다.
| 문장 | 어디서 나온 말인가 | 출처 |
|---|---|---|
| "졸업생이 가장 높았다" | 평가원이 쓴 문장 그대로 | 평가원 보도자료 |
| "격차 뚜렷" | 표 7의 두 값을 뺀 것. 평가원 문서엔 없는 말 | 매체 제목 |
| "5년 새 최소" | 평가원 자료 다섯 건을 이어 붙인 계산 | 종로학원 |
- 갈라 적은 곳 연합뉴스는 부제에 종로학원을 달았고, 파이낸셜뉴스는 "종로학원이 평가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라고 본문에 적었다. 이건 인정.
- 안 적은 곳 금강일보는 연도별 격차 수치를 출처 없이 싣고 바로 뒤에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6일 이런 내용의 2026학년도 수능 성적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를 붙였다(금강일보 2026-09-16).
- 숫자는 맞다 2023학년도와 2025학년도 평가원 보도자료를 받아 표 7을 합산하니 15.4%p와 13.5%p가 그대로 나왔다. 종로학원 계산에 틀린 데가 없다.
좁혀진 건 수학 하나, 벌어진 건 지역이다
수학은 배수로 다시 재도 좁혀졌다. 영어는 배수로 재면 안 좁혀졌고, 지역 차는 반대로 커졌다.
| 영역 | 2026학년도 2등급 이내 격차 | 졸업생÷재학생 배수(2023, 2025, 2026학년도) |
|---|---|---|
| 수학 | 12.8%p | 2.77 → 2.88 → 2.35배 |
| 영어 | 11.1%p | 1.84 → 1.76 → 1.78배 |
- 영어의 파이 전체 응시자의 영어 2등급 이내 비율은 2023학년도 26.5%에서 2026학년도 17.4%로 줄었다. 파이가 줄면 %p 차이도 같이 준다(평가원 표 7 직접 계산).
- 1등급 비율 평가원 발표문에 2026학년도 영어 1등급은 3.1%로 적혀 있고, 연합뉴스는 채점 결과 기준 3.11%로 역대 최저라고 전했다(연합뉴스).
- 단조 감소 아님 수학 격차는 2023학년도에 15.4%p로 올랐고 국어는 2025학년도에 11.3%p로 올랐다. 강원일보는 "꾸준히 떨어졌으며"라고 적었다(강원일보 2026-09-16).
- 같은 자로 재면 재학생만 놓고 수학 2등급 이내 비율은 서울 16.7%, 강원 4.7%로 3.55배다. 같은 해 졸업생 대 재학생은 22.3% 대 9.5%로 2.35배다(평가원 시도별 표 직접 계산).
판정: 계산은 종로학원이 맞고, 발표한 곳은 평가원이 아니다
둘로 나눔. 종로학원이 낸 계산은 별거 맞음, 그 계산을 평가원 발표에 붙여 놓은 문장은 별거 아님.
- 별거 맞음 수학은 배수로도 2.88배에서 2.35배로 떨어졌다. 「좁혀졌다」는 말이 수학에서는 방어된다(평가원 표 7 직접 계산).
- 별거 아님 「5년 새 최소」를 평가원 발표로 읽히게 붙여 놓은 문장. 그 계산에 쓰인 자료는 이번 발표문에 없다.
- 제목에서 빠진 쪽 영어는 %p로는 최저지만 배수로는 1.76배에서 1.78배로 갔다. 수학 하나와 영어를 「국영수 모두」로 묶은 자리가 여기다.
- 안 따지는 것 어느 집단이 시험을 잘 봤냐는 이 글이 안 다룬다. 표 7은 점수 분포지 노력의 순위가 아니다.
- 확정 아님 2022학년도와 2024학년도 값의 원자료, 종로학원 원 보도자료, 평가원이 추세를 따로 언급했는지 셋이다.
9/30(수)까지 평가원이나 교육부가 연도별 수능 성적 비교 수치를 담은 후속 자료를 내나 → 안 냄. 근거: 받아 본 2023학년도와 2025학년도와 2026학년도 성적 분석 보도자료 세 건 전부 성적 표가 단년도였고 연도 비교 표는 0건이다. 이건 내 의견임, 사실 아님. 채점 9/30(수), 정책브리핑(korea.kr)의 평가원과 교육부 보도자료 기준.
9/30에 와서 채점함. 그때 볼 건 격차가 줄었냐가 아니라, 다섯 해를 이어 붙인 표를 누가 냈냐임.
채점 (10/1): 안 냄, 적중임
10/1(목) 오전에 정책브리핑 교육부 보도자료와 교육부 누리집 보도 설명 반박 목록을 9/17부터 9/30까지 훑었음. 연도별 수능 성적 비교 수치를 담은 후속 자료는 0건임. 예측 적중임.
- 결과 교육부 17건 중 수능 관련은 9/28 평가원 「2027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 하나임. 본문과 붙임에 2027학년도 수치만 있고 전년, 작년, 지난해 비교 문구가 없음(직접 열어 검색함).
- 왜 안 셈 그건 수능 성적이 아니라 모의평가 응시자 수와 등급 구분 점수임. 연도 비교 표도 없음. 글에서 밝힌 평가원 발표문 구조 그대로임.
- 교차 확인 교육부 누리집 목록과 정책브리핑 목록이 같은 항목임. 9/29 교육부 자료는 OECD 교육지표라 수능 성적이 아님. 네이버 뉴스에서 9/17 이후 연도 비교는 매체 자체 분석(9/19 심층)과 9/28 모평 해설뿐임.
- 맞은 이유 평가원 성적 분석 보도자료는 해마다 단년도 표만 싣는다는 걸 세 건으로 봤고 이번에도 그랬음.
- 솔직히 모의평가 자료가 나온 게 변수였는데 연도 비교는 안 실렸음. 이 예측도 기저율이 큼.
- 한계 평가원 누리집 보도자료 목록은 직접 못 열었음. 교육부 전재본과 별첨 엑셀 세 건은 본문만 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