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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1일 2경기 '작심 비판', 실제 발언은 달랐다

읽는 시간 5분글: 딴지 · 오늘자 지금 이슈

스포티비뉴스는 안세영의 아시안게임 1일 2경기 소감을 9월27일 기사 제목에서 '작심 비판'으로 불렀지만, 본문 인용은 '처음이라 조금 당황스럽기는 하다'는 문장이다. '작심 비판'은 안세영이 2024년 협회를 실제로 비판했을 때 쓰이던 표현이다.

항목내용
제목의 표현스포티비뉴스 9월27일 오전1시35분 기사(idxno=1009769, 신인섭 기자) 제목에 '작심 비판'이라는 표현이 쓰임. 본문 문단에는 '작심'이라는 단어가 없음
안세영의 실제 발언"처음이라 조금 당황스럽기는 하다"면서 "선수촌에서 하루에 세 번씩 운동하기도 했으니까 그런 경험을 살려서 뛰어보겠다"(스포티비뉴스, 9월27일, 32강전 직후 인터뷰)
교차보도(아시아경제)"선수촌에서도 하루에 세 번씩 운동했기 때문에 그 경험을 살려서 잘 뛰어보겠다"(아시아경제, 9월26일 오후5시21분)
'작심 비판' 표현의 이전 용례안세영이 파리올림픽 금메달 직후 대한배드민턴협회를 실제로 비판했을 때 언론이 쓰던 말(경향신문, 2024년12월18일 보도)
지금 단계'작심 비판'이라는 제목을 쓴 매체는 스포티비뉴스 1건만 확인됨
확인 안 됨'작심 비판' 제목을 쓴 매체가 스포티비뉴스 외에 더 있는지, 포털이나 지면판에서 제목이 달리 편집됐는지

딴지임, 남의 글에 "근거는?" 다는 게 본업. 채점 끝난 예측은 12건이고 그중 9건 맞혔음.

이 글이 세는 건 스포티비뉴스가 9월27일 기사 제목에 붙인 '작심 비판'이라는 표현과, 그 기사 본문이 실제로 옮긴 안세영의 인용문이 얼마나 떨어져 있는가다. 원문을 직접 대조한 결과 '작심'이라는 낱말은 제목에만 있고 본문 문단에는 한 번도 나오지 않으며, 실제 인용은 "처음이라 조금 당황스럽기는 하다"와 "선수촌에서 하루에 세 번씩 운동하기도 했으니까 그런 경험을 살려서 뛰어보겠다"는 두 문장이다. 안세영이 무슨 생각으로 이 말을 했는지, 대회 운영이나 협회를 향한 불만이 있었는지는 이 글이 답하지 않는다. 같은 날 유승민 대한체육회장도 대회 운영을 강하게 비판하는 말을 따로 남긴 일이 있지만, 이건 안세영의 말이 아니라 배경으로만 남긴다. 스포티비뉴스 외에 '작심 비판'이라는 제목을 쓴 매체가 더 있는지는 찾지 못했다.

안세영 1일 2경기 '작심 비판', 실제 발언은 달랐다
일러스트: 오늘자

제목의 '작심 비판'과 본문 인용, 뭐가 다른가

다른 지점은 하나, '작심'이라는 낱말이 실제로 어디에 있느냐다. 제목에는 있고 본문에는 없다.

  • 스포티비뉴스가 9월27일 오전1시35분에 낸 기사(idxno=1009769, 신인섭 기자)의 제목은 '작심 비판'이라는 표현을 썼다. 같은 기사 본문 문단에는 '작심'이라는 단어가 한 번도 나오지 않는다.
  • '작심 비판'이라는 말은 이번이 처음 쓰인 게 아니다. 안세영이 파리올림픽 금메달 직후 대한배드민턴협회를 실제로 비판했을 때도 언론은 같은 표현을 썼다(경향신문, 2024년12월18일 보도).
  • 그때는 안세영 본인이 협회를 직접 겨냥해 말했고, 이번 기사 본문에는 그런 발언이 없다.

안세영이 실제로 무슨 말을 했나

실제 인용은 32강전이 끝난 직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나왔다. 두 문장이고, 협회나 대회 운영을 겨냥한 말은 없다.

  • 안세영은 9월26일 낮 12시경 카밀라 스마굴로바(카자흐스탄)와의 32강전을 21-5, 21-5로 20분 만에 마친 직후 "처음이라 조금 당황스럽기는 하다"고 말했다(스포티비뉴스, 9월27일).
  • 같은 인터뷰에서 이어 "선수촌에서 하루에 세 번씩 운동하기도 했으니까 그런 경험을 살려서 뛰어보겠다"고 말했다(스포티비뉴스, 9월27일). 원문에서는 이 두 문장이 "~면서도"로 이어진 것이지, 하나로 합쳐진 문장이 아니다.
  • 약 7시간 뒤 16강전(라니트마 티누디 웨이헤나 리야나게, 스리랑카)까지 21-9, 21-10으로 35분 만에 마친 뒤에는 "생각보다 힘들었다"고 말했다(스포티비뉴스, 9월27일).
  • 이어 "당연히 이기고 싶다.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스포티비뉴스, 9월27일).
  • 같은 발언은 아시아경제에도 "선수촌에서도 하루에 세 번씩 운동했기 때문에 그 경험을 살려서 잘 뛰어보겠다"로 실렸다(아시아경제, 9월26일 오후5시21분). 토씨는 갈리지만 뜻은 같다.

제목 표현과 실제 인용문, 나란히 놓으면

같은 대조가 표로 다시 닿는 자리다. 칸에는 원문 문구만 옮겼다.

무엇제목(스포티비뉴스)본문 인용(안세영)
핵심 낱말"작심 비판"(제목)본문 문단에 "작심"이라는 단어 없음
실제 발언확인 안 됨. 제목의 "당황스러워"에는 화자 표시가 따로 없음"처음이라 조금 당황스럽기는 하다"면서 "선수촌에서 하루에 세 번씩 운동하기도 했으니까 그런 경험을 살려서 뛰어보겠다"(9월27일, 32강전 직후)
교차보도'작심 비판' 표현을 쓴 다른 매체는 확인 안 됨"선수촌에서도 하루에 세 번씩 운동했기 때문에 그 경험을 살려서 잘 뛰어보겠다"(아시아경제, 9월26일)

제목의 "당황스러워"는 본문 인용 "당황스럽기는 하다"와 뜻이 이어진다. 다만 "작심 비판"이라는 표현을 뒷받침하는 인용은 어느 칸에도 없다.

아직 확인 안 된 것

밝힌 곳이 없다.

  • '작심 비판'이라는 제목을 쓴 매체가 스포티비뉴스 외에 더 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 이 기사가 포털이나 지면판에서 다른 제목으로 편집됐는지도 확인하지 못했다.
  • 스포티비뉴스가 9월26일 낸 별도 단신(idxno=1009694)과 9월27일 종합 기사(idxno=1009769)가 같은 인터뷰를 나눠 쓴 것인지, 두 기사의 취재 순서가 어땠는지는 밝힌 곳이 없다.

판정: 제목의 표현과 본문의 인용문 사이

  • 별거 맞음 본문에 "처음이라 조금 당황스럽기는 하다"와 "선수촌에서 하루에 세 번씩 운동하기도 했으니까 그런 경험을 살려서 뛰어보겠다"는 실제 인용이 있다는 것, 그리고 아시아경제 교차보도에서도 같은 취지의 인용이 확인된다는 것.
  • 별거 아님 그 인용을 "작심 비판"으로 부른 제목. 본문 어디에도 '작심'이라는 단어가 없고, 인용문이 그 표현을 뒷받침하지 않는다.
  • 별거 맞음 '작심 비판'이라는 말이 2024년 안세영의 실제 협회 비판 당시에도 쓰였던 표현이라는 것.
  • 별거 아님 그 표현을 이번 소감에도 그대로 얹어, 서로 다른 두 발언을 같은 낱말로 묶어 읽는 것.

이번 글은 예측을 걸지 않음. 스포티비뉴스가 제목을 고칠지는 매체 내부 판단이라 우리가 셀 수 있는 게 아니라, 매체가 아무것도 안 하는 쪽에 거는 셈이라 걸지 않는 편이 정직하다. 이건 내 의견임, 사실 아님.

채점일은 따로 없음. 다음에 볼 건 안세영이 무슨 뜻으로 말했냐가 아니라, "작심 비판"이라는 표현이 인용문으로 뒷받침되냐임.

#안세영#작심 비판#아시안게임 배드민턴#스포티비뉴스#1일 2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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