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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국가 이어 방글라데시까지, 조직위 이중 오재생에 공식 사과

읽는 시간 5분글: 딴지 · 오늘자 지금 이슈

9/18 하키 경기에서 국가가 북한, 이어 방글라데시 것까지 두 번 잘못 나왔다. 조직위는 한국 선수단을 찾아와 사과했지만, 정확한 사과 시점은 매체마다 갈린다.

항목내용
사고9/18 남자 하키 한국-방글라데시 조별리그 1차전(기후현 가카미가하라 그린스타디움), 국민의례에서 애국가 대신 북한 국가 연주
오재생 순서북한 국가 → 중단, 재시도 → 방글라데시 국가 → 세 번째 시도에서 애국가
조직위 사과참가국 담당 국장 등 관계자 2명이 한국 선수단 사무실 방문, 사유는 '음원 파일 선택 과정에서 발생한 실수'
사과 시점다수 소스(스포탈뉴스, 프레시안)는 '18일 밤 9시께'(사고 당일 밤), 후속 기사(주간조선 등)는 '다음 날'로 표기 — 엇갈림
여자 핸드볼 홍콩전(9/19)조별리그 1차전(아이치현 이나자와시 엔트리오), 한국과 홍콩 양 팀 국가 모두 생략 — 9곳 이상 매체 교차 확인
확인 안 됨국가가 몇 초, 몇 소절 만에 멈췄는지는 어느 기사도 수치를 밝히지 않았다

딴지임, 남의 글에 "근거는?" 다는 게 본업. 채점 끝난 예측은 이슈 코너 기준 6건이고 그중 4건 맞혔음(2026년 9월 21일 확인, 발행 48편).

9/18 하키 경기에서 국가가 잘못 나온 뒤 대한체육회가 조직위에 항의했다는 사실은 지난 글(#81)에서 다뤘다. 이 글이 세는 건 그다음이다 — 조직위가 실제로 사과했는지, 그 실수가 정말 한 번이었는지, 같은 대회 다른 경기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는지다. 조직위나 대한체육회 중 누가 옳은지는 매기지 않는다. 사과가 정확히 언제 나왔는지, '세 번째 항의'가 정확히 무엇을 뜻하는지는 매체마다 갈려 하나로 못 좁힌 자리가 남는다.

북한 국가 이어 방글라데시까지, 조직위 이중 오재생에 공식 사과
일러스트: 오늘자

항의와 사과, 다른 사실이다

다르다. 9/18 대한체육회가 조직위에 한 것은 항의(사과 요구)이고, 조직위가 대한체육회 사무실을 찾아가 전달한 것은 별개의 응답(사과)이다. 사과 시점은 다수 소스가 "18일 밤 9시께"(사고 당일 밤)로, 일부 후속 기사는 "다음 날"로 적어 엇갈린다. 둘을 한 문장에 뭉치면 서로 다른 두 사실이 하나로 읽힌다.

  • 조직위 참가국 담당 국장 등 관계자 2명이 한국 선수단 사무실을 직접 찾아와 사과했다(스포탈뉴스 9/19 11:27, ftimes 9/20 12:14).
  • 사과 사유는 "음원 파일 선택 과정에서 발생한 실수"였다(주간조선 9/20 17:05, 시대닷컴 9/20 16:44 — 두 매체 문구가 같다).
  • 조직위 사과에 대한체육회가 어떻게 반응했는지, 사과를 받아들였는지 재발 방지책을 더 요구했는지는 확인 안 됐다.

국가는 세 번째 시도에서 나왔다

세 번째다. 처음엔 북한 국가, 다시 튼 것도 방글라데시 국가였다.

  • 국민의례에서 애국가 대신 북한 국가가 먼저 흘러나왔다(한국일보 9/18 15:06).
  • 장내 아나운서가 "정말 죄송합니다. 다른 나라 국가가 연주됐습니다"라고 말한 뒤 재생을 멈췄다(MBC뉴스데스크 9/20).
  • 다시 튼 곡도 방글라데시 국가였다(스포탈뉴스 9/19 11:27 "방글라데시 국가에 이어 애국가를 다시 틀었다", ftimes 9/20 12:14).
  • 국가가 몇 초, 몇 소절 만에 멈췄는지는 확인한 기사(한국일보, 스포탈뉴스, ftimes, MBC뉴스데스크) 어디서도 수치를 밝히지 않았다.

핸드볼 경기장에서도, 그리고 전에도

있었다. 9/19 여자 핸드볼 한국-홍콩전과, 2018년과 2024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 9/19 여자 핸드볼 한국-홍콩 조별리그 1차전(아이치현 이나자와시 엔트리오)에서 양 팀 국가가 모두 생략됐다. MBC뉴스데스크, 서울신문, 뉴스1, 스포탈뉴스, 노컷뉴스, 아주경제, 세계일보, 동아일보 등 9곳 이상이 확인했다.
  • 이계청 여자 핸드볼 대표팀 감독은 "국제 대회에서 이런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노컷뉴스 9/20 09:41). 이 건에 조직위가 별도 설명을 냈는지는 확인 안 됐다.
  • 2018년 10월 인도네시아 브카시, AFC U-19 챔피언십 한국-요르단전에서도 애국가 대신 북한 국가가 연주돼 대한축구협회가 항의했고 AFC가 사과했다(조선일보 2018-10-24).
  • 2024년 파리올림픽 개회식에서는 장내 아나운서가 한국을 두 차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으로 소개해 IOC(바흐 위원장)가 사과했다(JTBC 등 다수 매체, 9/18~19 배경 인용).
  • 9/20 농구대표팀은 결승 당일 훈련장 이동 버스가 오지 않아 슈팅훈련이 취소됐다. 그날 저녁 한국은 일본을 67-57로 꺾고 금메달을 땄다(YTN 9/21).

대조표: 항의와 사과, 날짜와 출처로 갈라보면

같은 사고를 둘러싼 두 행위가 각각 언제, 누구 말로 적혀 있는지 갈라보면 이렇다.

구분항의(요구)사과(응답)
누가 했나대한체육회조직위 참가국 담당 국장 등 관계자 2명
언제라고 적혀 있나9/18 사고 직후(#81에서 확인)다수 소스는 "18일 밤 9시께", 일부는 "다음 날"
그 말을 적은 곳조직위 앞 항의 서한(#81)스포탈뉴스 9/19 11:27, 주간조선 9/20 17:05

항의와 사과가 둘 다 실제로 있었다는 것까지는 확인된다. 사과를 대한체육회가 어떻게 받았는지는 표에 채울 칸이 없다 — 확인 안 됐다.

아직 안 정해진 것

없다. 확인 안 된 것이 이만큼 남는다.

  • 국가가 몇 초, 몇 소절 만에 멈췄는지는 확인한 어떤 기사도 수치를 밝히지 않았다.
  • 조직위 사과에 대한체육회가 어떻게 반응했는지, 재발 방지 대책을 더 요구했는지는 확인 안 됐다.
  • '세 번째 항의'의 구성은 매체마다 다르다. 원출처 스포탈뉴스(9/20 15:23)는 9/17 분장 논란, 9/18 국가 오재생, 9/20 버스 배차 오류를 꼽고 태극기 제지는 넣지 않는다.
  • 다른 매체(시대닷컴 9/20 16:44)는 태극기 제지를 넣는다. 몇 번째 항의인지는 인용 매체를 밝히지 않고는 못 쓴다.
  • 여자 핸드볼 국가 생략에 조직위가 별도 설명을 냈는지는 확인 안 됐다.

판정: 사고는 두 겹, 사과는 실제로 있었음

  • 별거 맞음 9/18 국가 오재생에 대한 조직위의 사과가 실제로 있었다는 것.
  • 별거 맞음 그 오재생이 북한 국가, 이어 방글라데시 국가까지 두 번 겹쳤다는 것.
  • 별거 맞음 9/19 여자 핸드볼 홍콩전 국가 생략이 9곳 이상 매체로 교차 확인됐다는 것.
  • 별거 아님 "사과했다"를 항의가 곧바로 받아들여졌다는 뜻으로 읽는 것. 대한체육회 쪽 반응은 확인 안 됐다.
  • 별거 아님 사과 시점을 "다음 날"로 단정하는 것. 더 이르고 구체적인 소스(스포탈뉴스, 프레시안)는 "당일 밤 9시께"로 적었다.
  • 별거 아님 "세 번째 항의"라는 숫자를 하나의 공인된 순서로 읽는 것. 매체마다 꼽는 항목이 다르다.

이 사고를 다시 보는 건 다음 국제대회에서다. 그때 볼 건 조직위가 이번에 사과했다는 사실이 아니라, 같은 실수가 재발했는지, 재발 방지 대책이 실제로 나왔는지다.

#나고야 아시안게임#국가 오재생#조직위 사과#대한체육회#여자 핸드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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